잡동사니 공간

 오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로 슈퍼레이스 개막전에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멀쩡히 일어나긴 했지만 2년 9개월간 사용한 갤스4가 하도 떨궈서 그런지 GPS가 안 잡히네요... 내비 없이 찾아갔습니다.ㅠ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입장하니 인디고와 서한이 뙇!

입장하자마자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슈퍼레이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쏠라이트 인디고와 서한 퍼플모터스포트 피트가 바로 앞에 보입니다. 정말 어색하네요. 서한과 인디고가 슈퍼레이스라니...


 패독 입구가 9시부터 개방이라서 줄서있으면서 웜업 구경했습니다. 용인 스피드웨이가 20년이 넘은 서킷인 것을 감안해도 관중석이 기존에는 전혀 없었는데, 슈퍼레이스와 에버랜드측이 임시 좌석을 설치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좌석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잔디밭에 걸터앉아서 보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또한 스크린도 보기에는 많이 작은 스크린에다가 1개밖에 없어서 현재순위 자막은 전혀 볼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이번에는 특이하게 관람석은 무료입장이더군요. 골드티켓을 구매한 전 그리드워크와 각종 행사에서 선물을 받기 위해 패독으로 넘어가있었는데, 경기 보러 넘어오니 앉을 자리가 없더군요. 할수없이 잔디밭... 용인 스피드웨이가 앞으로 모터스포츠 경기에 계속 개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행사가 계속 진행된다면 관중석 문제는 빨리 해결해야 할 것으로보입니다. 전광판 문제도.


 피트 배치가 조금 독특했습니다. 상설피트 수가 적어서 모든 팀이 사용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은 했는데 많이 적더군요.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 곳은 상설텐트라고 부르는 곳으로 과거 이건희 회장이 슈퍼카 30여대를 세워두고 골라서 타던 그 장소입니다. 저곳을 피트로 사용해도 6000클래스를 우선으로 배치하다보니 GT클래스에겐 자리가 많이 부족하더군요. 1600클래스와 V720클래스는 피트로드 끝쪽에 위치한 패독지역에 텐트를 설치해서 피트로 사용하였습니다. 단일 레이스많으로도 피트가 많이 부족하기에 국제행사는 유치하기 함들 것 같더군요. 올해의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영암에서 예정되어있는 이유도 생각해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제가 좋아하는 권봄이 선수!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아니, 여긴 모델만 둘이?! 팀코리아익스프레스 이화선 선수

 슈퍼레이스에서 보는 권봄이 선수! 서한이 KSF에 불참하고 슈퍼레이스로 와서 권봄이선수는 GT2에 참가합니다. 작년에는 부상 회복 후 컨디션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건지 젠쿱에 적응을 못한 건지 많이 아쉬웠는데 컨디션도 좋아보이더군요. 그리고 1600클래스에서 GT4로 클래스를 바꾼 이화선 선수도 팀코리아익스프레스로 출전합니다. 황진우-김동은 선수 얘기만 있어서 이화선 선수는 CJ의 어느 팀으로 갈지 궁금했는데 CJ레이싱을 잇는 팀은 팀코리아익스프레스라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인사이드 슈퍼레이스 촬영중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역시 슈퍼레이스에서 만나니 어색한 오일기 선수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역시 인기가 가장 많은 팀106

피트가 좁아서 없는 것인지 피트워크는 없고 그리드워크만 진행이 되었습니다. 김진표 선수는 인사이드슈퍼레이스 촬영중더군요. 이상민의 저주를 떨쳐낼지 궁금했습니다. 속으로 오늘은 몇바퀴 돌 건가요? 하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참았습니다. 작년까지 쏠라이트 인디고에서 KSF에 출전하던 오일기 선수도 6000으로 출전합니다. 조금 많이 어색.. 그리고 팀106은 역시나 인기가 제일 많네요.


 6000클래스는 미완성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트러블이 많았습니다. 피트에서 출발하는 차량도 있고, 시작하자마자 이성진 선수와 안정환 선수가 부딫혀 사고가 발생했고, 6000클래스의 유일한 여성드라이버 전난희 선수가 리타이어, 차량문제로 피트인을 한 오일기 선수 역시 리타이어, 김태현 선수도 미끌어지면서 리타이어. 상당수의 차량에 문제가 있어서 중반 이후에 순위가 아닌 완주를 목표로 하는 차량이 눈에띄게 보이더군요. 새로운 부품, 새로운 카울 조달이 늦어져서 많은 팀들이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결과는 초반부터 치고나간 김동은 선수가 잠시 코너 3개정도에서 1위를 내줬지만 거의 1위를 유지하면서 우승, 근접하게 조항우 선수가 2위, 정의철 선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6000클래스 시상식

1위로 체커를 받고 복귀하던 김동은 선수가 갑자기 정지를 해서 뒤에 오던 정의철 선수랑 비상등 놀이 하려고 하나 했는데 내리더군요. 체커 받고서 차량에 트러블이 생겨서 다행입니다. 1랩만 일찍 문제가 생겼어도 리타이어되는 상황인데.. 그래서 걸어가고 있던 김동은 선수를 정연일 선수가 불러서 정연일 선수의 차량에 태웠습니다. 시트도 없는데 대충 꾸겨서 타더군요. 근데 정연일 선수 역시 출발을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생겼습니다. 결국은 둘 다 내려서 뚜벅이 ㅋㅋㅋ.


 GT는 쉐보레가 더이상 넘사벽으로 강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동일 타이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륜구동인 크루즈의 약점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죠. 출발 후 1랩째에 서한의 장현진 선수가 갑자기 피트인 해서 뒷 타이어를 교환하였습니다. 타이어교환은 KSF 10클래스 출신답게 엄청 빠르더군요. 이때는 몰랐는데 사고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2위를 지키던 안재모 선수가 초반에 스타트시 헛바퀴를 굴려서 살짝 겁을 먹었는지 타이어를 상당히 아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작년에 타이어를 날려서 리타이어한 이후 계속 트라우마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중반에 김중군 선수, 최명길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더니 작년 KSF 20클래스 사기캐릭 서주원 선수에게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체커를 받았습니다. 이재우 선수는 전륜구동의 약점을 안고 폴투윈으로 체커를 받았습니다. GT클래스 경기 길이가 한 3~4랩만 많아도 아마 쉐보레에겐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GT2에선 출발부터 1위를 내주지 않은 한민관 선수가 폴투윈을 달성했습니다. 2랩째에 권봄이 선수가 서한에서 4번째로 보이길래 한민관 선수에게 무슨 문제가 생겼나 했더니 장현진 선수가 피트에 나타나서 앞서가던 서한이 한민관 선수라는 걸 알게되었죠. 중계화면에는 클래스 구분을 해놓지 않아서 엔트리 보면서 GT2의 순위를 찾아봤습니다. 다음부터는 GT3, 4는 몰라도 GT2는 구분해줬으면 좋겠네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GT1과 GT2의 기록이 그렇게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엔진 배기량(GT1: 1400~5000, GT2: 3800)과 중량에 대한 규정만 다르고 거의 비슷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한민관 선수가 전체 7위를 기록하면서 GT1과 정말 작은 차이로 들어왔습니다. 결과 2위는 현대레이싱(현대가 슈퍼레이스에 나오다니!) 서승범 선수, 3위는 권봄이 선수가 차지하였습니다.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GT1 클래스 시상식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GT2클래스 시상식

GT1에서는 강팀으로 분류된 세 팀이 나란히 포디움에 올라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서한과 인디고도 2달의 휴식기(2, 3전이 중국에서 펼쳐지므로 6000를 제외한 클래스는 4전이 2전) 동안 KSF용 엔진이 아닌 슈퍼레이스 셋팅을 마무리하면 포디움 정상도 쉐보레가 계속 차지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포디움 선수들의 차량 엔진이 제각각입니다. 쉐보레 레이싱의 크루즈는 시판되는 크루즈와 동일한 1.8엔진에 과급기만 장착한 1.8 터보, 서한의 김중군 선수는 2.0 터보, 인디고의 최명길 선수는 3.8 NA입니다. 이로써 엔진 배기량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GT2는 규정이 KSF 젠쿱과 유사해서인지 KSF출신이 독식했습니다. 한민관 선수는 오히려 GT1 클래스를 압박했고, 권봄이 선수도 4위까지 밀렸지만 다시 따라잡으며 포디움 입성. 서승범 선수는 바로 1주 전에 KSF에도 참가하고 슈퍼레이스 GT2에 또 나와서 포디움. 한민관 선수는 개그맨답게 트로피 세레머니 도중 장난치며 여유를 부렸습니다. 샴페인 세레머니를 할 때 서승범 선수가 권봄이 선수를 공격하자 한민관 선수가 복수를 해주는 재밌는 모습도 연출이 되었구요.

 GT3과 GT4는 참가선수 전원이 포디움이기에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혹시 집에 가고나서 진행됐을 수도...)


 1600클래스는 종반까지 보다가 귀가시간이 임박하여 끝까지 못 보고 출발했습니다.


 이제 다음 경기는 6월 5일 중국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스톡카는 개막전에 급하게 완성한 차량이라면 2전부터는 본격적인 22대의 순위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GT클래스는 7월 10일에 6000클래스 4전때 펼쳐지기 때문에 2개월 반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으므로 쏠라이트 인디고와 서한 퍼플모터스포트의 슈퍼레이스 GT클래스 셋팅이 잘 되어서 더욱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슈퍼레이스 경기일정이 조금 아쉬운 것이 중국에서 2, 3전을 펼치면서 GT이하 클래스는 2개월 반을 기다리고, 스톡카만 하더라도 5월 한달에는 일정이 전혀 없어서 개막전과 2전의 갭이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스톡카 완성도도 그렇고, 차라리 개막전을 5월에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운영측의 사정이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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