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공간

 시빌워를 다시 보고 싶어서 한 번 더 봤습니다. 다시 보니 지난 리뷰에서 잘못 언급한 부분이 있어 정정하였습니다.

 두 번째 보니 처음 봤을 때 보이지 않던 캐릭터별 입장과 오역(+엉뚱한의역)이 잘 보여서 세 번째 리뷰에서는 떡밥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캐릭텉 입장차이부터 적고 넘어가겠습니다. 여기서 캐릭터의 심리는 MCU 전작 내용을 포함합니다.

 아무래도 이렇다보니 스포일러가 포함되었습니다. 스포일러부분과 아닌 부분을 나누기 힘들어 그냥 적습니다. 어차피 주말도 지났는데 이렇게 열성적으로 찾아보시는 분들은 다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미국은 개봉도 안 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미국인은 한글을 못 읽을 테니 상관 없습니다.


아이언맨/토니 스타크

 토니 캐릭터의 특성은 철없고 남이 시키는 걸 싫어하며 돈지랄을 정말 잘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회사에서 제작한 무기가 오히려 자신을 헤치는 것을 보고 살아돌아와서는 군수산업을 모두 중단하고 무기는 오직 자신, 아이언맨이 됩니다. 그리고 나라에 귀속시키라는 의회의 압박에 못이기는 척 절친 제임스 로드에게만 아이언맨 슈트(워머신)을 넘기죠.

 어벤져스에서 치타우리 군대를 육안으로 본 유일한 인물입니다.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기면서 연인 페퍼는 그만두길 바랐고, 아이언맨3에서는 평범한 토니스타크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아이언맨을 포기 못하고 다시 슈트를 제작하고(+헐크버스터, 아이언맨군단, 울트론) 자신의 잘못으로 연인과 헤어지고(완전 헤어진 것은 아니지만), 소코비아를 날려먹었습니다.

 자신이 제약없이 날뛴 결과가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된 것을 보고는 회의감을 느끼게 되고, 어벤져스를 관리하는 단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으로 협정에 찬성합니다. 세부 내용은 수정해나가야겠지만 일단은 찬성하는 것입니다.

 아이언맨2에서 의회에서 슈트를 국가에 배속시키라는 말을 무시한 것과는 다른 모습인데, 상황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아이언맨 슈트를 국가(=미국)에 넘기라는 것이었고, 협정에는 UN 산하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어벤져스의 힘을 미국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위해 사용한다는 점에서 다르기 때문에 찬성으로 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나타샤 로마노프의 이장도 상당히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캡틴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

 캡틴은 천성이 약자를 보호하는 바른생활 사나이입니다. 자신의 힘이 부족해서 부러지는 한이 있어도 굽히는 입장이 아니죠. 슈퍼솔져로서 캡틴아메리카가 되고부터는 명령이 곧 약자를 보호하는 길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70년만에 해동되어서도 쉴드에서 활동하며 쉴드의 명령에 따라 움직였죠(전신 파란슈트에 쉴드 완장 착용). 하지만 쉴드가 위험인물로 '감지'되었다고 제거하려는 움직임(프로젝트 인사이트)를 보고, 또 하이드라에 의해 악용이 되는 것을 본 캡틴은 명령을 내리는 존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어벤져스의 수장이 되었고,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는 뉴어벤져스를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UN의 관리를 받는 입장이 되라고 강요받는 상황에서 UN또한 쉴드처럼 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반대를 하게 됩니다. 중간에 토니의 설득에 잠시 돌아서려고 했던 점은 쉴드와 UN은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지만 끝까지 반대의 입장을 고수합니다.


 짧게 정리하자면 토니는 그동안 제약없이 너무 날뛰어서 많은 피해가 났다. UN산하로 들어가자. 캡틴은 UN이 쉴드나 세계안전보장이사회처러 되지 말란 법이 어디있냐. 두 입장의 대립이 히어로간의 언쟁이 높아지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동조하는 캐릭터의 입장은 다음가 같습니다.

워머신/제임스 로드: 오랜시간 군인으로 생활해왔기에 찬성이 아닌 것이 더 이상합니다.

블랙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 토니의 입장과 비슷하지만 고집(?)이 세지 않습니다.

팔콘/샘 윌슨: 로드 처럼 군인출신이지만 전역군인이라는 차이가 있고 캡틴을 전적으로 믿고 돕는 입장입니다.

스칼렛 위치/완다 막시모프: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무기로 부모를 잃어서 토니를 싫어합니다. 또한 자신의 실수로 사람이 다치고 죽는 일이 생겨나서 충격을 받습니다. 어벤져스에서 가장 어리며(스파이더맨은 어벤져스멤버가 아님) 어벤져스 수장인 캡틴을 따릅니다.

호크아이/클린트 바튼: 나 은퇴하고 조용히 살고 싶으니까 건들지 마.


블랙팬서/티찰라

 국가(와칸다)의 왕자(중반부터는 왕)로서 국가와 외교적 위치에서 찬성을 합니다. 하지만 모순된 점이 한 가지 있는데, 자신은 어벤져스가 아니기에 협정에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아이언맨은 협정에 묶여 무장도 제대로 못하던 것과는 다르죠.

 하지만 티찰라는 한 사람이기 이전에 국가의 수장(왕)이고 타 히어로와는 다른 현명한 판단을 내립니다. 캡틴은 때론 흔들리지만 티찰라는 이보다 더 왕다운 모습을 보이죠.


 지난 리뷰에서 캡틴이 착하지 않다고 표현한 것은 티찰라라는 착한 군주의 모습을 보이지 모하기 때문이지 깎아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종합하자만 캡틴파의 입장은 단체를 위해 움지이다가는 진짜 필요한 곳에 가지 못할 수도 있고, 단체의 이익을 우선시할 수 있기에 반대한다 입장이고, 아이언맨파 입장은 그래도 관리할 단체가 있어야 덜 날뛰고, 당장에 어벤져스를 해체시킬 수 없지 않느냐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적고보니 되게 길어지네요. 다음엔 저번에 예고한 시빌워에서 남긴 떡밥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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