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공간

아스트로보이 아톰의 귀환 +1
지난 주에 티스토리 공지블로그에 참가 신청을 했더니 당첨이 되어서 오늘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압구정 CGV 1관.

늦잠을 자는 바람에 늦어서 앞부분은 보지 못했지만, 많이 놓치지 않아서 다행히 무사히 보고 왔습니다.
들어가니 앞쪽에는 카메라가 여러대 설치된 것으로 보아 기자들이 많이 온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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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성우 간담회.
텐마 박사 역에 조민기 씨, 아톰 역에 유승호 씨, 코라 역에 남지현 씨, 스톤 역에 유세윤 씨.
개그맨 답게 방송을 아는지, 포토타임 때 유세윤 씨는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캐스팅에는 불안한 점이 있습니다.
유세윤 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목소리 연기'가 처음인데다가 유승호 씨와 남지현 씨는 아톰을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봐야 유세윤 씨도 이제 두 번째.)
이후에 질문 시간이 있었는데, 기자한테만 질문 기회를 주더군요. 질문하려고 한 게 몇 가지 있었는데.
제가 질문하려고 했던 내용은 '앞서 미국과 일본에 먼저 개봉을 하는데, 영어와 일어 더빙 연기력에 비해 우리나라 더빙 연기력은 많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리고 서로 비교가 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라는 아주 개념찬 질문인데, 왜 기자한테만 질문 시간을 주죠? 참가한 일반인은 그냥 머릿수만 채우려고 그런 건지요?

어쨌든 기분 나쁜 상태로 로드쇼는 끝났습니다.
끝나기 직전 주최측에서 준비한 선물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귀가 솔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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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
샌드위치와 쿠키, 과일과 딸기쉐이크. 그리고 카드지갑.
이 선물을 받고 나빴던 기분이 풀리고 기분 좋게 나왔습니다.

압구정 역에 가서 카드 찍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이게 왠 일. 폰 배터리가 나가서 안 찍히는 겁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1회용 카드를 뽑아서 찍고서 용산으로 출발.
중간에 옥수 역에서 중앙선으로 갈아타는데, 열차가 눈 앞에서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기다리는 시간동안 샌드위치와 과일을 다 먹고 쉐이크만 들고 열차에 타고 용산으로.

지난 주에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이마밖에 안 나왔지만, WCG 한국대표 선발전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2경기 김명운vs한상봉 1세트 경기에서 제가 든 치어풀이 찍혔습니다. 음하하하하.

스타크래프트 한국대표 선발전이 끝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전시된 TV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얼마 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결국 서거하셨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3달이 채 안 되었는데, 위대한 대통령께서 또 이렇게 가셨네요.

화가 나는 것은 이 소식이 나오자마자 우리의 좆같은 정부 윗대가리 새끼들은 서울광장 일대를 봉쇄하는데 바쁘다는 점.
위대한 일을 하신 전 대통령이 서거하셔서 국민 모두가 애도를 표하는 것조차 막는다니.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학기 중이라 찾아뵙지 못했지만, 이번만큼은 꼭 찾아가야겠습니다.

Comment +3

  • Favicon of http://kageneko.tistory.com/ BlogIcon 影猫 2009.08.18 17:22

    아톰이라...

  • makura 2009.08.18 18:57

    핸폰에 내장된건 전원나가면 그대로 못쓰는거였나요..?!
    내장칩이라면 기능이 살아있지 않을까했는데 못쓴다면 안습한일이겠네요;;

    질의같은건 아무래도 일반인에게 질문받는거보다 기자들이 준비한 "천편일률적인"질문을 우선하겠죠.
    괜히 일반인이 질문한걸 받아주다가 할말이 없어지면 낭패일테니...

    (참고로 저는 저런 기자회견은 아니고, 몇년전인가 LIA씨 미니라이브를 갔었는데 당시 저는 무척 평범한 ㄱ-; 복장을

    하고갔기때문에 혼자갔다면 저도 질문은 못할뻔했지만... 다행히 아주 튀는 빨간 옷을 입고 와준 친구덕분에

    질문을 무사히 마칠수 있었습니다;; 반영어 반일본어로 질문했지만 여쭤본건 그냥 평범하게 가수로서 평상시에

    어떤 보이스 트레이닝을 하는가 물어봤는데 평소에 복식호흡에 주력하고 힘있는 목소리를 가꿀려고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뭐튼 만족스러운 질답이었더랬습니다...;)

    하튼 아톰같은 작품은 유명연예인보다는 전문성우를 쓰는 쪽이 좋지 않았을까싶은데...

    나름 걱정도되면서 기대되네요.

    끝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직 대통령이 한해에 두분이 돌아가시는 나라는 아마 한국이 희소한 케이스에 해당하지 않을까요... 유일하다고는 찾아보면 있을수도 있으니 말은 못하겠지만... 뭐튼 참 나라에 망조가 들려는 느낌이 드는것 같기도해서 씁쓸합니다... 그저할수있는거라곤 고인을 추억하며 애도를 보내는것뿐...)